안녕하세요, 데일리비바 입니다 :-)
7박 9일 튀르키예 패키지여행 4일차에 이어 5일차 이야기를 시작해 볼게요.
그럼 Let's go :-)
크라운 플라자 안탈리아 호텔 조식 및 체크아웃
전 날 묵었던 크라운 플라자 안탈리아 호텔에서 맛있는 조식으로 5일차 시작!
조식 시간 전이라 테이블에 앉아서 기다리는 중이에요.
날이 좋으면 식당에서 멋진 일출을 볼 수 있다고 하셨는데 이날 날이 좋아 아름다운 일출을 눈에 담을 수 있었어요.
튀르키예 호텔 조식은 어딜 가나 요거트나 말린 과일들이 맛있더라고요.
엄마께서는 이날도 그래놀라 요거트 만드시는 중 :-)
역시 카이막과 오이를 가져왔습니다.
버스를 타고 장시간 이동할 예정이라 가볍게 먹었어요.
중간 휴게소
오전 9시에 버스에 탑승해서 약 2시간 뒤 중간 휴게소에 들렀어요.
앞서 말한 것과 같이 튀르키예는 장시간 운전 시 안전상의 이유로 중간에 휴게소를 꼭 들러야 하는 법이 있어요.
이날 들린 중간 휴게소는 기념품이 다양하게 있었어요.
이곳에서 꼭 먹어보라고 하신 카이막!
기존 카이막은 대부분 꿀과 함께 나오는데 이곳 휴게소의 카이막에는 꿀에 양귀비 가루까지 같이 나옵니다.
같이 먹을 수 있는 빵조각도 주세요.
빵조각은 무한리필 가능합니다 :-)
꿀과 빵 사이의 갈색 가루가 양귀비 가루인데 꿀과 조금씩 섞어서 먹으면 맛있어요.
살짝만 섞어라고 하셨는데 저희는 그 말씀을 못 듣고 다 섞어버렸어요.
그래도 맛은 고소하니 맛있어요!
빵과 함께 먹으니 더 맛있어서 추가로 빵을 리필 받아 드신 분들도 많았어요.
황색 가루는 오칼리푸스라는 박하인데 이게 패키지분들 사이에서 인기가 제일 많았어요.
독감, 천식, 목 쓰림, 기관지염, 감기에 좋다고 적혀있던데 이건 여기 직원분께서 하나하나 다 번역해서 적으셨다고 합니다.
직원분이 설명해 주시는데 한국어도 잘하시고 말씀하시는 게 정말 웃겼어요!
따뜻한 물에 타서 작은 종이컵에 맛보라고 주셨어요.
처음 맛볼 때는 박하향과 맛이 강해서 놀랐는데 은근 중독됩니다.
패키지분들께서 우르르 이 오칼리푸스 가루를 구입하시더라고요.
저도 기관지가 약한 편이라 속는 셈 치고 구입했어요.
꾸준히 먹진 않지만 틈틈이 한국에서 먹고 있습니다 :-)
가루를 잘못 구입하면 한국 갈 때 잡힐 수 있는데 오칼리푸스는 위 사진과 같이 포장되어 있습니다.
이건 캐리어에 넣어도 괜찮다고 해서 구입했어요.
묶음으로 팔았던 거 같은데 처음엔 저랑 엄마는 많이 필요 없어서 구입할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가족단위로 오신 패키지 분께서 다량 구입 후 하나를 저희에게 파셨어요. (오예)
계산해 보니 하나에 15달러여서 15달러를 드렸답니다.
덕분에 구입 성공 :-)
VAROL GURME
점심 / 데니즐리 맛집 / 닭고기
데니즐리(목화밭 많은 곳)에 들어온 후 점심으로 튀르키예 현지식을 먹으러 'VOROL GUTME'라는 식당에 갔어요.
이곳은 현지인들 맛집으로도 유명하고 패키지에서도 많이 가는 곳인 거 같았어요.
저희가 갔을 때 현지인들도 꽤 계셨고 일본이나 중국에서 오신 패키지분들도 계셨어요.
내부가 넓고 단체석 테이블이 많아서 모든 인원을 수용할 수 있었어요.
식전 빵은 역시 고소했어요.
빵 옆에 레몬이 준비되어 있는데 케밥이 나오면 즙을 짜서 드시면 됩니다.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에 수프가 나와요.
수프가 고소하니 맛있었어요.
닭다리살 케밥
와,,, 여기가 맛집이라던데 진짜 맛있습니다!
닭다리살에 정말 부드럽고 간이 싱겁지도, 짜지도 않은 딱 좋은 맛이었어요.
채소와 구운 고추도 닭고기와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아 또 먹고 싶다,,, 과거의 나 부러워.
닭다리살 말고 양갈비로도 유명한데 저희는 패키지로 전체 닭다리살 케밥이 나왔어요.
다른 후기 보니까 양갈비도 비린내가 나지 않고 정말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기회가 있으면 양갈비도 맛보고 싶습니다!
튀르키예는 이 파란 꼭대기가 유명하다고 했던 기억이었어요.
점심 식사 후 버스 타러 가면서 보이길래 사진을 찍었던 거 같아요.
파묵칼레 카트투어 / 고대도시 투어 / 히에라폴리스
드디어 목화성이라고 불리는 파묵칼레에 도착했어요.
파묵칼레에서는 히에라폴리스와 석회붕을 갈 거예요.
맑은 하늘과 푸릇푸릇 싱그러운 초록의 풍경들이 반겨줬어요.
이곳에서 만난 귀여운 강아지들.
5마리 이상 있었던 거 같은데 이곳에서 태어나 보살핌을 받고 있는 귀여운 아가들입니다.
옹기종기 모여있는데 너무 귀여웠어요.
입구는 남문과 북문이 있는데 저희는 남문을 통해 들어가서 북문으로 나올 계획입니다.
관람할 때 걸어서 관람을 하셔도 되고 전기 카트를 타고 관람을 하셔도 됩니다.
선택관광으로 파묵칼레 카트투어가 있는데 제가 선택한 하나투어 패지키여행에는 스페셜 포함으로 되어 있어 전체 카트를 타고 이동을 했어요.
날씨가 선선하거나 시간상 여유가 있으신 분들, 체력이 괜찮으신 분들은 걸으셔도 상관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카트 이용을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파묵칼레 카트투어 장단점]
<장점>
1.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걸 볼 수 있다.
2. 도보로 가기 어려운 곳까지 갈 수 있다.
3. 체력을 아낄 수 있다.
4. 파묵칼레 핵심 스팟에 갈 수 있다.
<단점>
1. 정해진 시간이 있어 오래 머물고 싶은 곳에 오래 있을 수 없다.
개인적으로 느낀 파묵칼레 카트투어의 장단점입니다.
저는 장점이 훨씬 많아서 카트투어를 적극 추천해요!
특히 가족여행으로 가신 분들은 꼭 카트투어 이용을 추천드립니다.
걸어서 이동 시 시간 안에 전체를 다 못 보실 수 있기 때문에 아쉬움이 가득하실 거예요.
특히 히에라폴리스의 경우 많이 걸어야 합니다.
전기 카트를 타고 히에라 폴리스에 가면서 파묵칼레 고대도시를 구경합니다.
시간은 대략 40~50분 정도 소요됩니다.
카트를 타고 달리니 바람이 선선해서 기분이 좋았고 풍경은 말할 필요도 없이 너무 멋졌어요.
고대도시 투어 중 중간중간 구경할 장소와 사진 찍을 장소에 내려주세요.
풍경이 예뻐서 엄마와 서로 사진을 담아주었습니다.
첫 번째 고대도시 투어 후 카트를 타고 다시 이동했어요.
로마시대 북문인데 전체적으로 보존이 잘 되어있고 웅장한 느낌이 있었어요.
멋있어서 이곳 앞에서 사진을 찍었어요 :-)
안쪽으로 들어와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입구 앞에서 보는 것보다 개인적으로 더 멋있어 보였어요.
북문으로 들어가면 왼편에 성당이 나옵니다.
이곳은 옛날 성당이었다고 해요.
현재는 문과 기둥만 남아있는데 전체적으로 봤을 때 꽤 규모가 큰 성당이었을 것 같아요.
파묵칼레 카트투어의 목적!
바로, 성스러운 도시의 대명사인'히에라 폴리스'에 도착했어요.
'히에라폴리스'는 파묵칼레의 언덕 위에 세워진 고대도시입니다.
기원전 190년에 페르가몬의 왕조였던 유메네스 2세에 의해 처음 세워져 로마 시대의 온천지로서 2,3세기에 가장 번영했던 고대 도시 중 하나라고 합니다.
기원전 130년에 이곳을 정복한 로마인은 이 도시를 성스러운 도시인 히에라폴리스라고 불렀습니다.
그리스어로 '히에로스'는 신성함을 뜻합니다.
고대 15만 명의 인구가 거주했던 대도시였지만 지진으로 모두 소멸했고 현재는 만 오천석 규모의 원형극장만 복원한 상태라고 하네요.
히에라폴리스는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유적을 동시에 갖추어 198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지정되었습니다.
위에서 바라본 히에라폴리스의 모습은 웅장했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가이드님께서 엄마와 저의 뒷모습을 찍어주셨어요.
귀여운 포즈를 취하니 다른 패키지분들도 포즈가 맘에 든다며 똑같이 찍으셨습니다.
괜히 뿌듯 :-)
석회붕
자연이 빚어낸 순백색의 아름다움
히에라폴리스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제가 기대했던 '석회붕'입니다.
석회붕 지역은 온천수에 일정 부분 섞여있는 화산성 물질인 유황 석회 등이 원료가 되어 만들어진 것으로 순백색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중국의 구채구처럼 에메랄드빛의 물이 아름답게 빛나는데 가장 아름다운 몇몇 구간의 훼손을 막기 위해 엄격하게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데 사진 촬영이 가능해서 그 아쉬움은 사진 촬영으로 대신하고 있답니다.
탁 트인 석회붕의 모습이에요.
석회붕은 흰색 석회화 계단과 따뜻한 온천물이 만들어낸 자연 수영장으로 유명해요.
온천물이라 몸을 담그기 위해 수영복을 입고 오신 분들도 꽤 계시더라고요.
석회붕 바닥은 까칠하면서 미끄러워서 조심하셔야 해요.
바지를 걷고 신발과 양말을 벗은 후 저희도 들어가 봤어요.
신발은 들어오는 입구 쪽에 벗어두면 됩니다.
아무도 가져가지 않기 때문에 걱정 안 하셔도 되는데 간혹 귀여운 강아지들이 물고 가곤 한다네요.
색감이 너무 예뻐요.
석회붕의 물은 미네랄이 풍부한데 피로회복과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이 물이 증발할 때 남은 칼슘 침전물로 흰색의 석회 계단이 만들어졌다고 해요.
석회붕엔 사람들이 정말 많아요.
입구 쪽에 제일 많기 때문에 사진은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서 찍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입구랑 가까운 쪽에서 사진을 찍으면 다른 분들이 다 나오고 사진도 예쁘게 안 나오더라고요.
정말 마음에 드는 사진!
저는 안쪽으로 들어가 사람이 없는 틈을 타 사진을 찍었어요.
석회붕에서는 색감이 예쁘기 때문에 사진을 많이 찍으시는 걸 추천드려요.
배경이 하얗기 때문에 흰 옷보다는 색감이 있는 옷을 입으시는 게 사진이 더 잘 나와요.
석회붕에서 또 하나 즐기셔야 할 건 바로 온천수에 발을 담그는 거예요.
여기에 앉아서 발을 담그면 피로가 풀립니다.
사진도 찍고 구경도 했는데 시간이 남아서 엄마와 족욕도 즐겼어요.
정말 좋습니다, 석회붕 가시면 꼭 족욕 필수!
석회붕의 작은 팁을 드리자면 석회붕을 즐기신 후 물을 닦을 때 큰 수건보다는 손수건이 좋고 손수건보다는 사용 후 바로 버릴 수 있는 키친타올이 더 좋아요.
파묵칼레 석회붕의 현실 ㅋㅋㅋㅋ
관람객들이 정말 많아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입구 쪽에 이렇게 많습니다.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시면 더 넓게 즐길 수 있으니 꼭 안쪽으로 더 들어가세요!
히에라폴리스와 석회붕까지 즐긴 후 북문으로 나왔어요.
이제 버스 타고 파묵칼레 호텔로 향할 건데 가는 길에 예쁜 꽃을 발견했어요.
엄마가 보라색을 좋아하셔서 사진으로 남겨봤습니다.
그리고! 정말 심쿵한 고양이도 만났어요.
사람을 좋아하고 정말 애교쟁이에요.
너무 귀여워,,, ㅠㅠ
DOGA THERMAL / 도가 테르말
파묵칼레 5성급 온천호텔
호텔 도착!
히에라폴리스와 석회붕에서 버스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호텔이에요.
파묵칼레 온천호텔은 다른 지역에 비해 호텔시설이 다소 열악하다고 합니다.
지역적 특성이라고 하네요.
'DOGA THERMAL' 호텔은 구조가 신기하더라고요.
객실을 둘러싸고 중간 1층에 수영장이 있었어요.
그래서 객실 가는 동안 습하면서 수영장 냄새가 났는데 크게 답답함은 없었고 그냥 신기했어요.
엄마와 둘이 사용하는데 싱글베드 3개인 곳 당첨!
야외 테라스도 있는데 오션뷰였으면 무조건 이용했을 테지만
저희 방의 뷰는 이렇기에 잠시 감상을 하고 들어왔어요.
그래도 붙어있는 지붕들을 보는 게 좋았답니다.
저녁은 호텔에서 먹는데 시간이 남아서 엄마와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30분 정도 야외 온천 스파를 즐겼어요.
따듯하게 몸을 녹이니 시~원했습니다.
수영모는 필수이니 꼭 챙겨가세요!
혹시 수영모가 없으신 분들은 스파에서 10리라로 구입 가능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온천을 즐긴 후 객실에서 샤워를 하고 저녁 7시에 석식을 먹으러 갔어요.
알록달록 다양한 색감의 음식들이 눈에 띄었고 다양한 메뉴들이 보였어요.
음식 종류가 다양해서 맛보고 싶은 것 위주로 가져왔는데 맛있는 것도 있었고 이게 무슨 맛인가 하는 신기한 맛도 있었어요.
빠지지 않는 오이도 가져왔답니다.
패키지여행에서 만난 패키지분들(중년의 두 부부)과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중 한 부부께서 기분이 좋으시다며 맥주와 위스키를 사주셨답니다.
위스키와 맥주를 섞어 마시면 숙취도 없고 깔끔하다고 했어요.
저도 그렇게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는 거예요!
당연히 다음날 숙취도 없었어요.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호텔시설이 열악하다고 느끼진 않았어요.
딱히 예민하지 않아서 그럴 수 있는데 저는 잘 묵고 왔습니다!
* 지금까지 튀르키예 5일차 이야기였습니다.
6일차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