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데일리비바 입니다 :-)
7박 9일 튀르키예 패키지여행 6일차에 이어 7일차 이야기를 시작해 볼게요.
7일차 이야기는 생각보다 길어서 나눠서 작성하겠습니다!
그럼 7일차 이야기 1편 시작해 볼게요.
Let’s go :-)
WANDA VISTA ISTANBUL 조식
완다 비스타 이스탄불 조식
1일차에도 묵었던 '완다 비스타 이스탄불' 호텔.
처음 묵었을 때는 다음 날 새벽 출발이라 호텔 조식을 먹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6일차에 이스탄불로 넘어오면서 한 번 더 묵게 되어 조식을 이용할 수 있었답니다!
지겹도록 말씀드렸지만 빵 좋아하시는 분들은 튀르키예 빵 꼭 드세요!
정말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ㅎㅎ
채소, 과일, 요거트 종류가 다양했고 채소는 정말 싱싱했어요.
뷔페식이라 먹고 싶은 음식들을 골고루 가져왔어요.
튀르키예는 땅이 넓어서 버스로 이동하는 시간이 길다 보니까 조식을 너무 과하게 먹거나 느끼하게 먹으면 이동하는 내내 속이 안 좋더라고요.
나름 덜 헤비하게 먹으려고 고른 건데 튀김도 있고 헤비해 보이네요 ㅋㅋㅋ
음식은 전체적으로 신선하고 깔끔했어요.
아쉬운 건 오이를 더 먹지 않았다는 거,,,
튀르키예 오이는 정말 맛있거든요.
상상 이상으로 싱싱하고 아삭해요.
오이 러버 분들은 정말 좋아하실 거예요!
엄마가 담아 온 음식,
정말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것들로 가져오셨더라고요.
저도 엄마 따라서 담아올 걸 그랬어요,,,ㅎㅎ
국수가 있길래 엄마랑 나눠 먹으려고 들고 왔어요.
국물은 맛있는데 면은 그냥 밀가루 덩어리,,,
개인적으로 별로라 국물만 두 입 먹고 안 먹었어요.
피에르 로티 언덕
조식을 먹은 후 첫 번 째 일정으로 간 곳은 아름다운 바다와 이스탄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언덕인 ‘피에르 로티 언덕’입니다.
입구로 들어가서 안내 팻말을 따라 케이블카를 타러 갑니다.
케이블카는 두 대가 쌍둥이로 나란히 짧게 올라갑니다.
한 대에 8명 정도 탑승 가능해요.
타러 가는 중간중간 그림들도 감상했어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탁 트인 풍경이 반겨줍니다.
‘피에르 로티 언덕’은 프랑스 해군 장교이자 유명한 작가 피에르 로티가 애플티와 함께 사랑하는 이를 위한 글의 영감을 얻은 곳으로 유명한 찻집이 있어요.
피에르 로티는 이스탄불에서 복무하는 동안 아지야데라는 터키 여인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여자는 유부녀였고 서로 만남을 가지다가 남자는 자기 나라로 떠났어요.
프랑스로 돌아간 로티는 그녀를 잊지 못해 10년 후 이스탄불에 다시 돌아왔지만 여자는 남자가 떠나자마자 불륜으로 인해 명예 살인으로 돌에 맞아 죽었어요.
죽은 이유를 몰랐던 남자는 그 후 이 언덕에 와 경치를 즐기며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잦은 발걸음에 이곳은 그의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했고 그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는 아지야데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하나투어 가이드님께서 말씀해 주셨는데 설명을 너무 잘 해주셔서 흥미롭게 들었어요.
이 언덕의 찻집은 레드 색감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매력적인 공간에서 매력적인 고양이를 만났답니다.
사람을 정말 좋아하고 애교가 많았어요.
언덕의 찻집에 도착하시면 자리를 먼저 잡으세요.
저희는 오션뷰를 볼 수 있는 가장자리 쪽에 자리를 잡았어요.
그래야 풍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고 사진도 예쁘게 찍을 수 있습니다!
피에르 언덕에서 그들이 마셨던 터키의 전통 커피를 맛볼 수 있었어요.
터키식 전통 커피는 재래식 화덕에서 만든 진한 커피로 '카흐베'라고 하고 작고 예쁜 잔에 나옵니다.
저는 커피를 잘 못 마시지만 전통 커피라서 몇 모금 마셨는데 정말 진해요!
엄마와 짠 :-)
엄마는 커피를 좋아하셔서 잘 드셨지만 엄마께서도 확실히 좀 진하다고 하셨어요.
엄마가 찍어 주신 사진.
저희 엄마 사진 잘 찍으시죠?!!
제가 좋아하는 사진입니다 ㅎㅎ
(잔 들고 우아한 척은 기본 ㅎㅎ)
커피를 마신 후 마지막에 가루가 남아 있을 거예요.
가이드님께서 말씀하시길 사진과 같이 커피 잔 받힘 위로 잔을 뒤집어 놓고 동전이 있으시면 동전을 컵 위에 올려서 동그랗게 돌리면 커피 가루 모양으로 점을 칠 수 있다고 하셨어요.
터키 문화라 안 해보셔도 되는데 저희는 궁금하기도 하고 신기해서 해봤답니다.
짜잔, 1분 정도 후 컵을 다시 뒤집어 보니 커피 가루로 모양이 만들어져 있었어요.
가이드님께서 점을 쳐 주셨는데 제 잔을 먼저 보시더니 현재 제가 나란히 손을 잡은 사람이 있고 행복하게 웃고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엄마의 잔으로도 점을 봐주셨는데 엄마께서는 돈이 잘 들어올 걸로 보인다고 하셨어요.
믿거나 말거나 터키 문화고 좋은 말씀이기에 기분 좋게 들었어요 :-)
아, 그리고 피에르 언덕에서 커피를 드신 후 시간이 좀 남아서 위쪽으로 올라가 봤는데 언덕 가판대 쪽에 스카프를 판매하는 가게가 두 곳 정도 있었어요.
짭이긴 한데 명품 브랜드 디자인에 재질도 괜찮았고 가격도 저렴했어요.
선물용으로도 많이 사시고 개인적으로도 많이 구입하시더라고요.
저랑 엄마도 마음에 드는 거 하나씩 구입했답니다.
밑에 사진들로 제 스카프를 보여드릴게요 ㅎㅎ
보스포러스 해협 유람선
피에르 로티 언덕에서 버스로 약 1시간 후 도착한 보스포러스 해협.
보스포러스 해협 전세선으로 유람했어요.
보스포러스 해협은 유럽과 아시아 사이에 위치해 있어요.
안탈리아에서 유람선을 타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유럽과 아시아 사이의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어서 생각보다 너무 좋았어요.
유람선은 2층으로 되어 있는데 2층은 사진과 같이 바깥공기를 쐴 수 있어요.
바다 바람과 풍경을 느끼면서 튀르키예 국기 앞에서 사진을 남겼어요.
보스포러스 해협 유람선에서 간식으로 음료와 빵을 주셨는데 크기가 정말 컸어요.
저는 멀미가 나서 빵 몇 입 먹고 도저히 못 먹겠더라고요.
멀미만 아니었으면 빵이 고소하고 맛있어서 다 먹었을 거예요. (아쉽)
대신 빵으로 엄마와 추억을 남겼습니다.
이런 사진 귀엽죠?! ㅎㅎ
저도 이렇게 찍었는데 제 모습은 웃겨서 개인 소장하는 걸로,,, ㅎㅎ
저는 빵을 양손에 들고 찍어봤어요.
얼굴이 작은 편이 아닌데도 빵 크기가 커서 작게 보이는 효과 :-)
저 스카프가 샤* 디자인인데 피에르 언덕에서 구입한 거예요.
핑크색 옷이라 엄마께서 핑크&그레이로 골라주신 건데 너무 마음에 들어서 바로 선택!
지금도 아주 잘 착용하고 다닌답니다.
가격은 하나에 5유로인가 했던 거 같아요.
한국 돈으로 8천 원도 안 했는데 지금 엄마랑 이야기를 하면 몇 장 더 사 올 걸이라며 후회를 한답니다.
지금은 5유로보다 더 비쌀 거예요 ㅠㅠ
이 풍경을 눈으로 담았다는 게 믿기지 않아요.
바람이 많이 불고 멀미가 나서 패키지 분들과 함께 1층 안으로 들어갔어요.
들어가기 전에 스카프 머리에 두르고 셀카 :-)
고려정
이스탄불 한식당
이제 점심 먹을 시간!
유람선 투어 후 버스로 또 1시간을 이동해서 도착한 '고려정'.
와,,, 한식이에요!!!!
튀르키예에서 한식을 먹을 수 있다니!!
저희는 패키지라 미리 예약을 해서 자리가 세팅되어 있었어요.
가이드님께서 이제 한식이 생각날 타임이라고 한식당을 데려가 주셨는데 진짜 이때 너무 행복했어요,,,
비닐 식탁보에 고려정이라고 적혀있는 걸 보고 순간 한국인가 싶었어요 ㅋㅋㅋ
잡채, 오이절임, 애호박무침, 전 등 반찬이 준비되어 있었고 한식이라 그런가 전체적으로 맛있었어요.
오이절임은 좀 짠 느낌은 있었는데 한국인은 밥심이잖아요?!
밥이랑 같이 먹으니 괜찮았어요.
메인 요리로 나온 육개장과 닭볶음탕.
정말,,, 행복한 식사를 했습니다.
저희를 포함한 패키지분들 모두 제일 든든하게 먹었던 거 같아요.
튀르키예 식사도 괜찮지만 역시 한국인인가 봐요.
튀르키예에서도 한식이 인기가 많은 거 같았어요.
많은 튀르키예분들께서 한식을 드시고 계시더라고요.
제가 만든 음식은 아니지만 괜히 뿌듯한 느낌 ㅎㅎ
히포드롬 광장
술탄 아흐메트 광장
맛있는 식사 후엔 걸어서 이동하는 코스였어요.
바로 버스를 타고 이동했으면 아무리 한식이라고 해도 니글거렸을 텐데 걸어서 다행이었답니다.
먼저 오늘날에는 술탄 아흐메트 광장이라고 불리는 히포드롬 광장을 걸었어요.
히포드롬은 고대 로마 시대의 마차 경기장이었다고 합니다.
로마의 황제 세비루스에 의해 지어진 검투장이었는데 4세기 무렵 비잔틴 황제인 콘스탄티누스에 의해 검투 경기는 금지되고 마차 경기장으로 바뀌었다고 해요.
현재는 3개의 기둥만 남아있다고 합니다.
콘스탄틴 오벨리스크
정확한 건축 연대는 알려지지 않았고 약 4세기 경으로 추정된다고 하네요.
콘스탄틴 오벨리스크는 원래 금으로 도금된 청동 판으로 덮여 있었다고 해요.
전쟁이 발발했을 당시 다 떼어갔다고 합니다.
테오도시우스의 오벨리스크
고대 이집트의 것이었는데 테오도시우스 1세가 4세기에 이곳으로 옮겨왔다고 하네요.
이집트 어가 적혀있어요.
역광으로 찍었는데 분위기가 너무 멋있었어요.
꼭대기에 새까지 앉아 있으니 더 멋있잖아,,,!
또 다른 기둥으로는 머리 없는 뱀기둥인데 사진이 많이 흔들려서 사진은 패스,,,
뱀기둥은 히포트롬 광장의 중앙에 있는 청동 기둥입니다.
고대 그리스의 것이었는데 A.D. 330년 경에 콘스탄티누스 1세 황제가 그리스 델포이의 아폴론 신전에서 현재의 위치로 가져왔다고 하네요.
게르만 분수대
히포트롬 광장을 걷다가 발견했는데 분수대라고 하더라고요.
19세기 말 독일 황제 빌헬름 2세가 오스만 제국의 술탄 압둘하미드 2세에게 선물한 석조 분수대라고 해요.
튀르키예는 정말 보면 볼수록 아름다운 건물과 풍경이 많은 곳인 거 같아요.
히포드롬 광장 투어 후에도 계속 도보로 이동했어요.
근처에 있는 고고학 박물관, 성 소피아 성당 등을 투어 했는데 이 이야기는 다음 편에 이어서 할게요!
* 지금까지 7일차 포스팅 첫 번째 이야기였습니다.
7일차 두 번째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