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데일리비바 입니다 :-)
7박 9일 튀르키예 패키지여행 2일차 2편에 이어 3일차 1편 이야기를 시작해 볼게요.
그럼 Let's go :-)
<동굴호텔 조식>
MDC CAVE HOTEL
2일차 저녁에 동굴호텔에서 자고 일어나 새벽 5시에 조식을 먹었어요.
자리를 잡고 앉으면 직원분께서 각 테이블에 음식을 가져다주세요.
니글거리거나 느끼한 음식은 잘 못 먹는데 튀르키예 치즈는 맛있더라고요.
특유의 냄새도 없고 있다고 해도 강하지 않아서 괜찮았어요.
하나씩 다 맛봤는데 다 맛있어요!
마른 과일과 같이 먹으면 더 맛있어요.
특히 살구랑 같이 드셔 보세요 :-)
튀르키예 하면 카이막+꿀.
동굴호텔 조식에도 꿀조합이 나왔어요.
튀르키예에서는 카이막 1일 1개 무조건이에요!
빵과 쿠키, 같이 먹을 수 있는 여러 종류의 잼들.
잼은 인위적인 맛이 아니라 담백하고 맛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살구잼과 블루베리잼이 가장 맛있었어요.
전처럼 나온 계란 스크램블 같은데 위에 치즈가 올려져 있고 담백하니 맛있습니다!
차이와 커피는 셀프입니다.
엄마는 모닝커피, 저는 모닝 차이를 마셨어요.
따뜻하니 너무 좋았어요.
<카파도키아 열기구>
조식을 새벽 일찍 먹은 이유는 바로 카파도키아 열기구를 타기 위해서예요.
저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카파도키아 열기구 타기'
조식을 먹은 후 새벽 5시 40분까지 동굴호텔의 리셉션으로 모였어요.
패키지분들 명단 확인 후 6시쯤 열기구 회사 차량을 타고 열기구 타는 장소로 이동했어요.
* 출발 전 꼭 화장실을 다녀오세요!
어두컴컴.
도착 후 차안에서 대기했어요.
열기구는 바람이 정말 중요하고 오전 중에만 운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1년 중 150일만 뜬다고 해요.
날씨 영향을 엄청 받아서 출발 청신호가 떠야 열기구를 탈 수 있어요.
바로 앞에서 대기하다가 적신호가 뜨면 열기구를 타지 못하고 숙소로 돌아가야 합니다.
제가 타러 간 날 기준으로 3일 연속 적신호가 떠서 열기구 운행을 못했다고 해요.
그래서 엄청 걱정했거든요.
무교인 제가 전날 자기 전에 제발 열기구 뜨게 해달라고 기도할 정도였어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출발 대기를 하던 중, 청신호가 떴어요!! 확정!!!
항상 날씨 요정이었는데 이번에도 날씨 요정이에요! (아싸)
대기하던 차에서 내려 탑승할 열기구 앞에 줄 서서 대기했어요.
열기구는 크기가 다양했는데 큰 바구니에 32명, 28명, 24명이 탑승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열기구는 청신호 확정을 받은 후 바람을 넣기 시작하는데요,
열기구가 엄청 커서 열기구 하나에 10명 정도가 붙어서 일을 한다고 해요.
이 불이 이렇게 아름다울 줄이야.
탈 수 있는 확률이 50 대 50이라 못 탈까 봐 정말 걱정을 했거든요.
불이 붙는 걸 보고 괜히 울컥.
(F입니다)
열기구에 불을 붙이고 있어서 시끄러울 수 있는데 아름다운 풍경이니 꼭 보세요!
'카파도키아 열기구 타기'
버킷리스트 성공!
여러분,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이 아름다운 풍경을 눈으로 직접 봤다는 게 믿기지 않아요.
풍경 감상 중인 엄마,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풍경 감상 중인 나.
보통 카파도키아 열기구는 열기구가 뜨는 풍경을 많이 보시지만 카파도키아의 감탄스러운 지형도 볼 수 있으니
꼭 아래 지형도 감상해 보세요.
높아서 무섭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전혀 무섭지 않습니다.
안전하기도 하고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무섭단 생각이 안 들어요.
Tip을 드리자면 튀르키예 날씨는 새벽, 낮, 밤 모두 달라요.
특히 새벽엔 춥습니다.
열기구 타러 갈 때는 여러 겹 껴입고 가세요.
최고 높이로 올라갔을 때는 안개가 껴서 열기구가 잘 보이지 않았어요.
아쉬워할 뻔했는데!
웬걸, 눈이 내렸지 뭐예요!
사진으로는 담기지 않아서 눈으로 감상하고 왔답니다.
오히려 눈이 와서 더 뜻깊었던 거 같아요.
열기구는 대략 30분 정도 탑니다.
해가 뜨고 밝아질 때 하나 둘, 착륙을 시도해요.
이건 하나투어 가이드님께서 저희가 타고 있을 때 아래에서 찍어주신 사진인데 정말 잘 찍으셨지 않나요?!
내 인생에서 카파도키아, 절대 못 잊어,,,
열기구 착륙 장소는 처음 이륙한 장소가 아니에요.
지정된 장소로 트럭이 오는데 트럭 위로 열기구를 착륙 시켜야 해요.
착륙 성공!
원래 포토존이 따로 있는데 날씨가 흐려서 포토존은 패스하기로 했어요.
(열기구 탄 게 어디야, 행복해)
열기구 마무리는 역시 샴페인!
지프 투어 때와 같이 무알코올 샴페인입니다.
레드 샴페인인데 포도주처럼 달달하고 약간의 스파클링이 있어 목 넘김이 시원했어요.
샴페인을 다 마시면 잔 안에 팁으로 1달러를 넣어 주시면 됩니다.
열기구 탑승하신 분들은 비행 증명서를 줍니다.
이게 뭐라고 괜히 뿌듯해요 :-)
열기구 투어를 마치고 동굴호텔로 다시 돌아왔어요.
짐 체크 후 버스를 타고 다음 일정을 위해 출발!
<데린구유>
거대한 지하도시
3일차의 두 번째 일정은 신비로운 지하 도시인 '데린구유' 입니다.
날씨가 꾸리꾸리 해지더니 비가 오네요.
(열기구 탄 후 비가 와서 천만다행)
데린구유 입구에서 본 큰 댕댕이.
크기는 컸지만 아주 순한 댕댕이입니다.
'데린구유'는 깊은 우물이라는 뜻인데 박해를 피해 숨어살던 기독교도들이 만든 지하 도시로 알려져 있어요.
데린구유 입구입니다.
계단을 통해 내려가야 하기 때문에 조심 또 조심해주세요!
** 주의!
작고 좁은 통로로 폐소공포증 있으신 분이나 무릎 아프신 분, 키가 188cm 이상인 분, 몸무게가 150kg 이상인 분은 들어가시면 위험하다고 합니다.
'데린구유'에 대한 재밌는 이야기가 있어요.
데린구유는 닭이 발견했다고 합니다.
동네 닭들이 계속 없어졌었는데 어린아이가 닭이 데린구유 안으로 들어가는 걸 발견하곤 따라 들어갔다고 해요.
그 안엔 없어졌던 닭들이 있었고 주민들이 데린구유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살게 되었다고 합니다.
'데린구유'는 깊이가 85m로 25층 건물의 높이 정도라고 합니다.
현재 지하 8층까지 오픈되어 있어요.
4층엔 지상부터 수직인 환기 시스템이 있어요.
4층 철장 뒤쪽에 환기구가 있으니 꼭 보세요!
이건 돌문이라고 했던 거 같은데 적이 오면 이 돌문으로 문을 막았다고 해요.
'데린구유'는 입구와 출구가 다릅니다.
화살표가 빨간색과 파란색이 있는데 이 색을 잘 봐야 해요.
들어갈 때는 빨간색, 나갈 때는 파란색입니다.
미로처럼 생긴 길을 따라가다 보면 방, 교회, 기도실, 화장실, 주방, 심지어 학교까지 발견할 수 있어요.
보는 내내 엄마와 저는 이렇게 만들어서 산다는 거 자체가 신기하고 놀라웠어요. (대단)
<콘야로 이동>
콘야 : 양의 가슴
'데린구유' 투어를 마친 후 버스를 타고 카파도키아에서 콘야로 향했어요.
콘야는 튀르키예 중부의 도시로 튀르키예에서 7번째로 큰 도시라고 해요.
양의 가슴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 하늘은 흐리네요.
흐린 하늘 너머로 설산이 보여요.
튀르키예는 보면 볼수록 아름다운 곳이 많은 거 같아요.
1시간 정도 이동 후 중간인 주유소 마켓에 들렀어요.
간식거리도 사고 화장실도 다녀왔어요.
튀르키예는 운전 시 안전상의 이유로 1시간이나 2시간마다 중간 휴게소에서 쉬고 출발해야 해요.
버스 이용 시 참고해 주세요!
주유소 마켓 겸 편의점 안에는 맛있는 간식들이 많았어요.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었는데 버스 안에서 먹기엔 힘들 거 같아서 궁금했던 견과류 종류만 구입해 봤어요.
마켓에서 구입한 피스타치오 견과류와 다막 초콜릿.
다막 초콜릿 먼저 먹어봤는데 여러분, 이거 미쳤어요.
너무 맛있어요,,,!!!
안에 견과류가 들어있어서 식감도 좋고 고소하고 달달하고!
하나만 구입한 걸 후회했습니다.
결국 다른 곳에서 3개 정도 더 구입했어요.
가격은 각 마트마다 달라요.
한국 돈으로 1500원 정도였던 거 같아요.
이후 한 시간 정도를 더 달려서 콘야에 도착했습니다.
콘야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할게요!
지금까지 3일차 포스팅 첫 번째 이야기였습니다.
3일차 두 번째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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